한국의 설날과 같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프랑스의 많은 부모들이 고민한다.
트리 아래 선물이
너무 많아 과하지는 않은지
혹은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지에 대한 문제다.
이런 고민에 대해
프랑스의 한 조사 결과가
평균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여론조사기관
칸타 미디어(Kantar Media)가
2024년 10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가정에서
크리스마스에 주는
선물 개 수는 평균 4~6개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76%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일 등
다른 기념일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크리스마스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선물의 날임을
보여준다.
실제로 응답자의 32%가
4~6개의 선물을 준비한다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물 개수에 따라
가정의 유형도 나뉜다.
응답자의 24%는 2~3개의
선물로 제한했으며
13%는 10개 이상의
선물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이는 주로 조부모나
대가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다.
반면
10%는 단 하나의
상징적인 선물만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의 내용에서는
놀이·문화·여가 관련 상품이
61%로 가장 많았다.
책, 보드게임, 블록 장난감 등은
여전히 인기 있는 선택지였다.
초콜릿이나 식료품 같은
먹을거리는 46%로
의류나 패션 소품(36%)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경제 상황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크리스마스 지출은
크게 줄지 않았다.
조사 결과,
프랑스인의 33%는
200유로 이상,
약 20%는 300유로 이상을
선물 예산으로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가
소비를 넘어 가족과 나눔의 의미를
지닌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