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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를 ‘젊게’ 되돌려 체외수정(IVF) 성공률 높이는 방법 발견
프랑스 통신원   2026-01-23 조회 49

보조생식 기술의 발전이

난소 자극을 넘어 

난자의 염색체 품질 자체를 

개선하려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국제 연구진은 

난자 노화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는 염색체 이상을 

분자 수준에서 직접 교정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에든버러에서 발표됐으며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스타트업 오보 랩(Ovo Labs)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문제는 

여성의 나이가 들수록 

난자에서 염색체 이상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상은 착상 실패와 

유산의 주요 원인이며

35세 이후 체외수정(IVF)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국 자료에 따르면

배아 이식당 출산율은 

35세 미만 여성에서 약 35%이고

43~44세에서는 5% 수준까지 감소한다.

 

연구팀은 

이 현상의 원인을

난자 감수분열 과정에서 

염색체를 안정적으로 

붙잡아 주는 단백질 

‘슈고신 1(Shugoshin 1)’의 

감소에서 찾았다. 

 

이 단백질은 

염색체 쌍이

정확한 시점까지 분리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난자 내 

농도가 줄어들어 염색체가 

조기에 분리되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난자를 채취한 뒤

수정 전에 슈고신 1 단백질을

미세 주입해 젊은 난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실험적 방법을 시도했다. 

 

이후 일반적인 

미세수정 과정을 거쳤다. 

 

예비 연구 결과

염색체 정렬 이상을 보인 

난자의 비율은 비처리군 53%에서 

처리군 29%로 감소했다.

 

35세 이상 여성의 난자에서도 

이상 비율이 65%에서 44%로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표본 수가 

제한적이므로 통계적 검증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현재 학술 사전 공개 

논문 서버인 bioRxiv에 공개된 상태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난자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건강한 배아 형성과

출산율 증가로 연결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보건 당국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연구에서 언급된 

‘염색체 수 이상’은 

세포가 정상적인 염색체 개수를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난자나 정자가 잘못된 수의 

염색체를 지니면

수정 후 배아는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초기 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오류는 난자가 

태어날 때부터 체내에 

저장된 채로 오랜 기간 노화되면서

여성의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조생식 기술의 발전이 
난소 자극을 넘어 
난자의 염색체 품질 자체를 
개선하려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