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과 

수차례의 아픔을 딛고, 

《L'Agence(더 에이전시)》로 

알려진 프랑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부동산 가족의 주인공 

발렝탱 크레츠와 

그의 아내 차리나 사르트가 

둘째 아이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수요일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임신을 축하하는 

따뜻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첫째 아들 노아와 함께 

배를 감싸안고 

행복을 나누는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리나는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수년간의 기도와 

사랑 끝에 기적이 찾아왔어요. 

수차례의 시험관 시술로 

좌절, 희망, 치유의 시간을 지나 

이 작은 생명이 우리의 품으로 왔습니다. 

우리의 작은 팀에 

새로운 멤버가 곧 합류할 예정이에요. 

그 여정을 함께해 주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부부는 《더 에이전시》 

방송을 통해 둘째 아이를 향한 

간절한 바람과 쉽지 않았던 

여정을 꾸준히 공유해왔기에, 

이번 소식은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이 기쁜 소식에 

이들의 가족들도 함께 기뻐했다. 

발렝탱 씨의 할머니이자 

프로그램의 따뜻한 중심 인물인 

마조 씨는 지난 5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말 기적이에요. 

물론 늘 희망은 있었지만, 

거의 절망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이 소식이 더없이 기뻐요.”

기다림 끝에 찾아온 생명, 

크레츠 가족의 다음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축복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