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도 노르망디처럼 

눈이 소복이 쌓였다. 

이 '하얀 담요'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보는 눈을 

맛보고 싶어 하지만 

절대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눈을 먹을 수 없다!

눈이 오면 아이들은 

혀를 내밀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맛보거나 

작은 눈덩이를 아이스크림처럼 

만들어 입 안에서 녹이려 한다. 

그런데 과연 괜찮을까?

보건 및 품질 부서 책임자인 

필립 보리유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소량을 눈을 먹는다고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을 겨울이 우기인 동안 

비를 맛보거나 마시고 싶어하는 

어린이는 없다. 

그렇다면 눈을 왜 먹나?

"눈은 빗물이고 

빗물은 마실 수 없습니다."라고 

보리유 박사는 경고한다. 

북부의 플랑드르 연구실에서는 

눈의 성분에 대해 

설명한다. 

"산업 지역 근처나 

산 꼭대기에 쌓인 눈은 

확실히 동일한 오염 물질을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플랑드르 분석 실험실에서는 말한다. 

"눈은 비처럼 땅에 떨어지기

전에 대기 중의 모든 것을 

흡수합니다. 

폭설이 지속되면 

집중도가 높아지고 

폭설이 지속되면 

마지막 쯤에 내리는 눈은

그 성분이 옅어집니다."

실제로 눈에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

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요소가 포함돼 있다.

눈에는 중금속, 살충제, 

미세입자 등

화학 오염 물질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도 맛보고 싶은가요?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