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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영 글·그림 | 출판사 : 스콜라
밤이 꽤 깊은 시각,
누군가 할아버지를 찾아온다.
할아버지는 손님을 반갑게 맞아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말끔하게 면도도 하고,
멋진 양복을 입고
아끼는 모자도 썼다.
가는 길에 입이 심심할까봐
삶은 계란도 챙기고,
혹시나 심심하면 읽으려고
바둑책도 집어넣었다.
여행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지만,
할아버지는 오래도록 못 만난
할머니 만날 생각에
어느 때보다 더 설렌다.
할아버지에게 온 손님은 누구이고,
할아버지는 그 손님을 따라
어디로 떠나려는 것일까?
죽음을 인생의 한 여정으로
담담하게 받아드리도록 해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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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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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쓰오카 다쓰히데 글·그림 | 출판 사 : 다림
한 소년의 뜰채에 걸려 어항에 갇힌 ‘
영원’을 발견한 ‘도마뱀붙이’.
연못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는 영원의 부탁에
도마뱀붙이는 장난감 헬리콥터를 타고
영원과 함께 연못으로의 모험을 떠난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도마뱀붙이는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이고
영원은 도롱뇽과 같은 양서류이다.
서로 다른 종인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연못과 하늘을 누비며
다양한 생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세상을 경험한다.
일본의 자연과학 그림책의 대가로 알려진
마쓰오카 다쓰히데가 그려 놓은
연못 안팎의 생명들과
흥미진진한 도마뱀붙이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동물들의 생태와 자연의 법칙,
생명의 소중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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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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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보너 라세트 글·그림 | 출판사 : 시금치
사진작가인 지은이가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지는 꽃잎과 나뭇잎,
나뭇가지와 솔방울 등을 모아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들로 완성한 그림책.
초록 잎으로 가득한 거북과
알록달록 꽃잎으로 한껏 치장한 공작,
붉은 낙엽으로 완성된 귀여운 여우까지
보다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어디 나도 한 번 해볼까 하고
창의력이 솟아날 것만 같다.
올 가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이파리들을 모아
행복한 나뭇잎 전시회를
열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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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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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헤게 시리 지음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이유진 옮김 | 책빛
언덕 아래 어둠 속에 수토끼, 암토끼
두 마리가 있습니다.
토끼들은 생쥐네 집과 지렁이 길,
딱정벌레를 지났고요.
거미소리도 듣지 못하고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이다가
땅을 파기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두 마리 토끼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꾸준히 터널을 파는 걸까요?
잠시 터널 밖으로 나온 두 마리 토끼는
내달리는 자동차들과
건너편 파란 풀밭을 바라봅니다.
그냥 훌쩍 뛰어서 길을 건너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함께 뛰놀던 고양이도,
이 나무 저 나무로 훨훨 날아다니던 다람쥐도,
영리했던 여우마저도
이 길을 무사히 건너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터널을 파는 이유입니다.
이 그림책은 터널을 파는
두 마리 토끼의 눈으로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와
로드 킬의
현실을 비판합니다.
로드 킬(Road kill)은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루,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까지
로드 킬로 희생되는 동물은 다양합니다.
지금도 인간의 편안한 삶을 목적으로
도로 건설, 자동차의 증가,
산림과 녹지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같이 사는 동물들에게도 편안한 삶일까요?
작가는 이 그림책을 통해
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이 지구에 존재하는
소중한 생명임을 깨닫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자고 말합니다.
자연과 동물, 인간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햐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2016년 노르웨이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비수엘트 상’ 아동 도서 부분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름다운 색감으로
자연 속의 토끼들을 그린
마리 칸스타 욘센은
2018년 ‘일어서는 나’로 볼로냐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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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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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질 바움 글 ; 바루 그림 ; 이희정 옮김 | 출판사 : 한울림어린이
판다 스웨터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더운 여름에도,
학교에 갈 때도,
춤을 출 때도 언제나
판다 스웨터를 즐겨 입습니다.
그런데 언제가 부터
판다 스웨터가
몸에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많이 컸다고
판다 스웨터를 나눔 상자에
넣으라고 합니다.
이 옷은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행복도 같이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말입니다.
어느 날 아침 주인공은 교실에서
자신이 나눔 상자에 넣은 판다 옷을 입은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짝이 된 그 아이는 전쟁 때문에
조국을 떠나 이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따라서 둘은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주인공은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판다 옷의 행운에 관해 이야기해주며
낯선 곳에 도착한 친구를
따뜻하게 돌봐줍니다.
이 그림책은 판다 스웨터 한 장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지 보여주면서
나눔의 진정한 의미와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대의 현실이기도 한
전쟁과
난민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주인공 아이의 시각에서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희망을 놓치지 않는 파스텔 톤 색감과
서정적인 그림체가 인상적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작은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는 삶이
세상을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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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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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선희 지음 | 출판사 : 씨드북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신체적 특징을
가진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는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싶고,
잘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계속 쏟아지는 잠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속상하기만 합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교실에서, 버스에서
'툭'하면 잠이 듭니다.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잠은
소녀를 불편하게 합니다.
걸핏하면 몸에 힘이 풀려
오징어처럼 흐느적거리기도 하고요.
책을 보다가 다음 장면을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하고 '툭' 잠이 들때는
기분이 정말 폭발해 버리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조는 바람에
꽝 부딪칠뻔한 아찔한 상황을
맞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힘든 일을
남들보다 빨리 잊어버리고,
친구가 못 하는 걸
자기가 대신 해주기도 합니다.
꿈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며
행복해하기도 합니다.
이 소녀의 고민은
친구가 없는 것입니다.
외로운 소녀를 이해해주는
진정한 친구가 어디에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기면증' 을 앓아 온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태도,
'차이'와 '존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기면증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병으로
2017년 현재 우리나라의 기면증 환자는
약2만 5000명으로 추산됩니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남들과 다른 모습을
'차이'가 아닌 '차별'로
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작가는 다정한 방식으로
이해와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색연필을 사용하여,
인물의 표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으며
그림의 분위기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그림책의 앞면지와 뒷면지에도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놓치지 말고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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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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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레티시아 드베르네 지음 ; 시아 옮김 | 출판사 : 보림
고래가 하늘을 난다면 어떨까요?
개구리를 등에 태우고
헤엄치는 카누 악어,
코로 물을 뿜어
불을 끄는 코끼리.
이런 장면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로켓 오징어나 열기구가 된
가시복은 어떤가요?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여러 가지 탈 것을
동물의 몸이 가진 비슷한 특징과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
동물을 이해하게 되는 책입니다.
진하고 선명한 색채를 사용해
표현한 갖가지 동물의 동작은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종이를 오려내는
페이퍼 컷팅 기법으로
각 동물의 모습을
섬세하게 나타낸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등장하는 동물의 이름을
맞추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동물의 이름을 모를 경우
책의 맨 뒷장을 펼치면
이름과 자세한 설명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와 같이 이 책을 읽고
멸종 위기의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어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저자 레티시아 드베르네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2006년 베니스 일러스트레이션 대회 대상과
201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오페라 프리마 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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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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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탈리 토르지만 글; 이브 칼라르누 그림; 조용희 옮김 | 출판사 : 풀과바람
우리는 소금 없이는 살 수 없어요.
소금은 음식 맛을 돋워 주고,
우리 몸에 들어가 몸 안에 있는
나쁜 세균을 없애 줍니다.
유리나 플라스틱을 만들 때도 쓴답니다.
소금은 공기가 물처럼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있어야 할 식품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
소금이 어떤 물질인지 알게 되고
우리 몸과 소금의 관계,
바닷가 염전과 소금광산,
소금에 얽힌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 등
소금의 다양한 쓰임새를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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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