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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배고픈 거미
지은이: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 2017 깊은 숲속에 거미가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쳐 놓은 거미줄에 걸려든 건  뭐든지 다 먹어 치운다고 소문난 거미였습니다.  거미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평소처럼 거미줄을 치고 낮잠을 자러 가는데요.  그 사이에 엄청난 일이 벌어졌지 뭐예요.  파리 한 마리가 웽 날아가다가  거미줄에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파리는 거미줄에서 벗어나려고 앵앵거려보지만  빠져 나가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이 소리를 듣고 찾아온 사마귀도  그만 거미줄에 걸리고 맙니다.  계속해서 개구리, 구렁이, 올빼미, 호랑이가  거미줄에 걸려버리는데요.  이때 파리가 '우리는 끝난 목숨'이라고,  '무시무시한 거미'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배고픈 거미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동물들은  모두 겁에 질려 공포에 떨게 됩니다.  거미의 덫에서 동물들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지 책 속에서 확인해보세요.  이 그림책은  거미줄에 차례차례 걸려든  동물을 통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먹이사슬과는 다르지만  생물 사이의 먹고 먹히는 관계가  마치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의 반복되는 구조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림은 빨강, 노랑, 파랑의 삼원색을 주로 사용하여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표현하였으며,  그림의 과감한 축소와 확대로  이야기의 강약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스텐실을 비롯한 여러 가지 판화 기법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림책 속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서  자신이 거미줄에 걸릴 줄도 모르고 다가오는 동물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면  사람 중에도 이와 비슷한 실수를 하는 이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됩니다.  파리의 말만 믿고 거미에게 잡혀 먹을 거라고 믿는  커다란 동물들의 '무지'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어쩌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우리가 거미줄에 걸린 건 아닐까요?"" 라는  말을 뒷표지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책장을 덮은 후  어른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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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눈물이 펑펑!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글·그림 ; 김지애 옮김 라임 | 2017 산골짜기 한가운데 작은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동물들은 각자 자기 할 일만 하면서 데면데면하게 지냅니다.  이웃들이 무엇을 하든 조금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언제나 늘 그래왔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이나 계속 내려서 급기야 집안에 물이 차오릅니다.  우산을 받치기도 하고, 양동이로 물을 퍼내보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토끼가 우연히 컵에 담긴 빗물에서  짭짤한 맛이 나는 걸 알았습니다.  그냥 빗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토끼는 난생 처음 이웃들을 자기집에 불러 모았습니다.  고슴도치, 두더지, 여우, 까마귀, 개구리가 찾아왔습니다.  친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한 끝에  물이 어디에서 쏟아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까마귀의 등에 올라타고 하늘 높이 날아가기로 합니다.  빗물이 시작되는 곳에 이를 때까지 찾아갑니다.  빗물에서는 왜 짠맛이 나는 걸까요?  토끼와 친구들은 이 비를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1991년에 스페인에서 태어난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첫 번째 작품입니다. 섬세한 터치와 따뜻한 색채의 그림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 신인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서먹하게 지내던 이웃들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면서  서로 이해해가는 과정을 잘 담아낸 책입니다.  친구의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습과 닮아있어 반성 속에서 책장을 가만가만 넘기게 됩니다.  이웃과 함께 한다는 것,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그려진 물건들이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  찾아보는 것도  숨겨진 재미입니다.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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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책읽는 강아지
베로니크 코시 글; 그레고아르 마비르 그림; 김혜선 옮김 | 그린북 | 2017 책을 좋아하는 루시는  생일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재미있는 동화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골디락과 곰 세 마리>,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알라딘과 요술램프>  이렇게 세 권입니다.  하지만 루시의 강아지 친구인 슬리피는  동화책을 싫어합니다.  슬리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루시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루시 몰래 책을 마구 물어 뜯어  소파 아래에 밀어 버립니다.  소파 아래에서는 동화책 속 주인공들이  낱장으로 서로 뒤엉켜  엉망진창 난리가 났습니다.  일곱 난쟁이는 골디락과 만났고요.  백설공주는 곰의 세마리 집에 들어가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청소하다가  요술램프를 발견하게 되죠.  과연 주인공들은  제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또한 동화책을 없애버리려는  슬리피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을까요? 루시처럼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웃음과 재미를,  슬리피처럼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입니다.  여러 작품 속 주인공들이 뒤죽박죽 섞여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는 전개 덕분에  독자는 마음껏 상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동화책을 각각 같이 읽어본다면  이 책이 더욱 더 흥미로울 것입니다.  영화나 게임에서는 이미 많이 이루어졌던 방식인  여러 작품의 줄거리 혼합하기가 시도된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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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미운 오리 티라노
앨리슨 머리 지음; 이지민 옮김 | 나린글 |2017 미운 오리 티라노는  여러 마리의 오리 형제들과 함께 태어났어요.  엄마의 보호 아래 무럭무럭 자랐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오리들과는 많이 달랐어요.  몸집도 너무 크고  아무리 나는 연습을 해도 날 수가 없었지요.  자신이 형제들과 달라서 속상해하는 티라노에게  엄마 오리는 ""크든 작든, 뚱뚱하든 홀쭉하든  우리는 가족이야. 모두가 소중하단다.""라고  이야기해주지요.  가을이 오고 오리 가족이  따뜻한 남쪽으로 떠나야 할 때가 왔어요.  티라노는 가족들이 자기만 남겨두고  멀리 떠나버렸을 거라 생각하고  엎드려 엉엉 울었어요.  티라노의 가족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티라노는 가족과 헤어지지 않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을까요?  이 책은 안데르센의 걸작 동화 『미운 오리 새끼』를 모티브로 하여 만 들어졌습니다.  공룡을 등장시킨  새로운 변주가 흥미롭습니다.  저자인 앨리슨 머리는 『애플파이 ABC』로 미국의 샬롯 졸로토상 명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공룡의 모습은  볼수록 사랑스럽고  인물의 감정이 잘 표현된 그림 덕분에  읽는 재미가 큽니다.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이 책을 함께 읽는다면  현명한 엄마 오리가 티라노에게 용기를 준 것처럼  친구들의 서로 다른 모습을 인정하고  그 모습을 기쁘게 받아들이도록  자녀에게 조언해줄 수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고립감을 느껴  교우관계가 힘들거나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는  어린이들은 꼭 읽어보세요.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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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혼자 오니?
김하늘 글, 정순희 그림 | 사계절 | 2017 이 그림책은 늘 함께 다니던  집 근처 산길에서  놀다가  같이 온 형이 보이지 않자  혼 자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어린 동생 경이의 이야기 입니다.  혼자 길을 나선 경이가  처음 만나는 것은  어 미소와 송아지 입니다.  파란 대문집 앞에서 어미소가  '무에' 울며 다가오자  경이는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어미젖을 먹고 있는  송아지 등을 살짝 만져봅니다.  형이 손잡고 건네주던 개울물에서는 한쪽 발이 물에 빠지지만  기운차게 혼자 훌쩍 건너 보기도 합니다.  보리밭에서는 형이 하던 것처럼  민들레 꽃대를 꺾어 꽃씨도 날려보고,  마늘밭 언덕에서 찔레가시에 찔려가며  찔레 순도 맛봅니다.  유채밭에서는 나비도 잡아보고,  고추밭을 지나 대나무 숲에서는  발바닥이 찌릿 아프도록  죽순을 힘껏 걷어차 봅니다.  형이 했던 모든 행동을 따라해 봅니다.  경이는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형은 경이를 혼자 두고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누구에게나 혼자 새로운 걸 시작할때면  두렵고 어려웠던 첫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 경이에게는 모든 게  만만치 않고  서툴기만 하지만  독자에게는 그 과정이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이 책의 그림은 화선지 위에  분채 물감으로 그린 한국화입니다.  노랑, 연두 등 밝고 고운 빛깔을 주로 사용하여  봄날의 농촌의 모습을 잘 살렸고  화사한 그림은 이야기의  서정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시골길 구석구석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호기심 가득한 어린 동심을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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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난 네 엄마가 아니야!
마리안느 뒤비크 글·그림 ; 임나무 옮김 | 고래뱃속 | 2017 오래 된 숲 속 커다란 나무에 다람쥐 오토가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집을 나서던 오토는  초록색 알을 발견합니다. 우연이겠거니 하며 무심히 지나쳐 보지만  며칠이 지나도 알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속에서  털북숭이 생명체가 태어납니다.  털북숭이는 태어나 처음 만난 오토에게  ‘엄마!’라고 부릅니다.  온몸이 털로 덥인 동글동글하고 조그만  낮선 생명체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이 생명체는 오토를 계속 ‘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혈연 가족과 비혈연 가족은 물론  반려동물에 관한 우리들의 통념에 도전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확장합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결로 표현된 그림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털북숭이의 성장과 함께  그를 키우던 다람쥐 오토의 마음이 변화되는 과정이  그림과 잘 어우러져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작가 마리안느 뒤비크는 2014년 <사자와 작은 새>로  캐나다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일러스트 부문)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생쥐 우체부의 여행>으로  ‘캐나다 퀘벡 서점대상’과 ‘루스 앤 실비아 슈워츠 상’을 수상하기도 한  캐나다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는 우리가 잊고 살기 쉬운  따뜻한 감정, 다정한 표정을 그림으로 담아냅니다.  낮선 동물과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유기동물과 반려동물의 문제를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일방적인 애정을 쏟을 대상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와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작품입니다.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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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엄마는 해녀입니다
고희영 글; 에바 알머슨 그림 | 난다 | 2017 이 작품은  '철썩~ 철썩~ ', '쏴아~ '하고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호오이~ 호오이~'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곁에서 들릴 것만 같은 그림책입니다.  제주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제주 해녀 삼대의 삶을 담았습니다.  그림을 그린 에바 알머슨은 제주와 인연을 맺으면서  이 아름다운 섬의 풍광과 해녀의 삶을  그림책에 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글을 쓴 고희영 작가는  해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던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소박하고 정직한 제주 해녀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숨을 참았다가  물 밖으로 나와 내는 소리입니다.  해녀들은 돌고래처럼 '호오이~ 호오이~'하며  숨을 내쉬면서 살아있음을 전달합니다.  그런 점에서 숨비소리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해녀들은 바다를 바다밭이라고 부르면서  그 밭에 전복 씨와 소라 씨를 뿌리고  아기 전복이나 아기 소라는 잡지 않습니다.  저마다의 아름다운 바다 꽃밭을 가꾸는 것입니다. 아직도 해녀들은 잠수할 때 공기통을 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 꽃밭에서 자기 숨만큼만 머물면서  바다가 주는 만큼만 가져오자는  해녀들만의 약속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할머니 해녀도 엄마 해녀에게 늘 잊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물갈퀴, 큰눈이, 돌허리띠, 빗창, 테왁 등  제주해녀들이 바다에 나갈 때 챙기는 도구들을  자세히 설명해두었으며  스웨덴 출신 화가의 눈에 비친  제주의 색감은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입니다.  그림 속 섬세한 묘사들이 재미있고,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를 이어주는  따뜻한 가족애도 아름다우며,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삶의 노력이  독자에게 잘 전달되는 책입니다.   책의 뒤편에는 고희영 작가가 글쓴이의 말로  이 책을 만들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화가 에바 알머슨과 자신의 특별한 인연도 적어두었습니다.  영문 번역본을 함께 수록한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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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흔한 자매
요안나 에스트렐라 지음 ;민찬기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7 이 책을 집어들면 표지에 그려진  두 명의 여자아이들이 서로 엉켜 싸우는 장면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끕니다.  표지와 달리 “사랑하는 동생에게”로 시작되는 이 그림책은  언니가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니는 어느날 동생이 생기고 낯선 감정과 마주합니다.  동생이 어찌나 싫은지 동생은 외계인이었으며  우주선의 외계인들이 너무 귀찮아서  그를 두고 떠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생은 도통 알 수 없는 말로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좋아하는 책에 낙서를 하는 등  얄미운 짓만 일삼아 언니를 괴롭힙니다.  언니는 이런 동생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자매의 관계를 인정할 수 있게 될까요? 어린 시절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동생과  치열하게 다툰 추억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한창 싸움이 잦은 형제자매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그림책 속 상황을 보면서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게 됩니다.  작가는 일부러 언니의 그림을 망치는  동생의 손길을  어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필체로  자유분방하게 담았습니다. 거칠게 그려진 천진난만한 낙서와  지문이  고스란히 드러난 손자국은  천방지축 동생의 모습을 잘 나타냈습니다.  바람 잘 날 없이 싸우던 자매는  함께 성장하는 중에 같은 시련을 겪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스스로  동생이 사랑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이 과정들이 대견하여 가슴 뭉클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포르투갈 신인 작가인  요안나 에스트렐라의  첫 그림책으로  2016년 ‘제1회 세르파 국제 그림책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책 속에서 두 자매 이름은  우리말인 “혜숙, 혜경”으로 되어 있습니다.  번역자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부인 자매의 이름을 따 왔다고 합니다만  그림 속 발랄한 어린이들의 모습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엄마 세대의 이름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만약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가  자매나 형제 사이라면  읽어줄 때 아이의 이름을 직접 붙여 읽어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2017-11-04